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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팩트체크] 금값 오르면 금광 투자도 안전하다? 정부도 '신중' 당부

최근 금값 상승세를 타고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금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금광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이런 투자까지 안전한 걸까요. 안병수 기자가...

[팩트체크] 금값 오르면 금광 투자도 안전하다? 정부도 '신중' 당부

【 앵커멘트 】

최근 금값 상승세를 타고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금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금광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이런 투자까지 안전한 걸까요.

안병수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24년 '국내 최대 금맥'이 발견됐다며 언론에 보도된 광산입니다.

한 회사가 소유한 곳으로 금 생산 재개를 홍보했지만, 이 회사 경영진은 사기 혐의로 잇따라 수감됐습니다.

10년 전부터 금광에 투자하라며 개인당 많게는 수억 원씩을 받아, 실제로는 코인 투자 등에 쓴 혐의입니다.

▶ 인터뷰 : 금광 투자 사기 피해자 A

- "현찰로는 한 9억 6천만 원이 들어간 거고. 광산 안에 이렇게 돌멩이가 반짝반짝하다는데 이게 다 금이라고 그러고…."

▶ 인터뷰 : 금광 투자 사기 피해자 B

- "금이 엄청 많은 저기(광산)라고, 금이 쏟아져 나온다고, 떼부자 된다고 막 과장을 해서…."

현재까지도 광산에서 "피해 금액을 변제할 만한 수익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문제의 회사가 소유한 광산 부근입니다. 취재 결과 2024년 1월 단 한 차례, 소량의 금 생산이 정부에 보고됐고, 추가 생산은 없었습니다.금값 상승에 기댄 금광 투자가 반드시 수익성을 장담할 수는 없는겁니다."

금광 개발은 까다로운 인허가와 건설에만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사업입니다.

이 단계를 모두 통과해 첫 삽을 뜨더라도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자금난 탓에 곧바로 문을 닫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상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초기 자본 투자도 있어야 할 거고. 과거에 알려졌었던 데라고 하더라도 세월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뭔가를 해야 해요. 그런 것들을 하기에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국내에는 금을 품고 있는 금광석 600만 톤정도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95개 금광에서 지난해 실제로 금이 나온 광산은 7곳뿐이었고, 전체 생산량도 82kg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금광 개발은 고위험 사업이라며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투자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금광 투자까지 안전하다는 건 '대체로 거짓'입니다.

금빛 환상이 커진 만큼 섣부른 투자는 더 경계해야 합니다.

팩트체크, 안병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규태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취재지원 : 김은혜 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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