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큐브세미 센서 제품. (사진=파워큐브세미)
코스닥 상장을 앞둔 파워큐브세미가 고전압 산업 현장 화재 감지기의 핵심 부품을 HL만도에 공급한다. 개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한 지 약 2년 반 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워큐브세미는 지난해 12월부터 산화갈륨(Ga2O3) 센서를 HL만도에 양산 공급 중이다. 회사는 2023년 HL만도와 산화갈륨 센서 개발 협업을 체결했다.
HL만도는 파워큐브세미의 산화갈륨 센서로 전기 스파크 감지기 '해치'를 만든다. 해치는 스파크를 감지 후 전류를 차단해 전기 화재를 방지한다. CES 2025에서 파워큐브세미 센서를 활용한 해치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기 화재는 통산 누전 등으로 생긴 스파크가 불꽃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축적된 열이 화재로 이어진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스파크를 조기에 발견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화갈륨 센서가 이를 감지한다.
산화갈륨은 넓은 밴드 갭을 지녀 최대 1만볼트(V)에도 동작 가능한 전력 반도체 소재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 센터, 초고속 전기자 충전소에서 다른 전력 반도체 대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통상 전력 반도체 소재로는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 등이 쓰인다. 현재 기술 상 질화갈륨은 1200볼트 아래에서만 사용된다. 그 이상은 투자 대비 효과(ROI)가 낮다. 탄화규소는 질화갈륨 대비 높은 전압에서 동작하지만, 산화갈륨 대비 크지 않다.
HL만도향 산화갈륨 센서 공급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능력(캐파) 목표는 월 500매로 크지 않다. HL만도가 아직 해치를 양산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파워큐브세미는 기업 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산화갈륨 에피(EPI), 패키지 라인 등을 구축한다.
앞서 지난 1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기술특레상장 방식이며,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BNK투자증권이다.
2013년 설립해 SiC 등 전력 반도체를 판매해왔다. 현재 매출은 실리콘(Si)과 탄화규소 소재에서 나온다. 2025년 기준 매출은 103억원인데, 실리콘과 탄화규소가 총 70%를 차지한다. 산화갈륨 매출은 2억원이며, 전체 매출의 1.7%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