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충북도 협력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
스포츠 클러스터 등 조성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
산업 육성·기업 투자 등
미래 성장기반 마련 속도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발맞춰 충북 진천군이 대한민국 스포츠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진천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체육 인프라를 갖춘 국가대표선수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체육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유치해 행정과 산업, 연구가 집적된 국가 스포츠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본보는 4회에 걸친 기획보도의 마무리로 김명식 진천군수를 만나 '진천 체육특별시' 비전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 전략, 미래 스포츠 도시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맞춰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는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이전받는 사업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중심축을 진천으로 옮기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진천에는 총사업비 5130억원이 투입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선수촌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선수들이 훈련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머물렀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체육 정책기관과 연구기관, 스포츠 기업을 함께 집적해 훈련과 행정, 연구, 산업이 선순환하는 스포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한민국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 기관이 진천에 자리 잡으면 국가대표선수촌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스포츠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확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공공기관 이전은 진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기회이다.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진천군이 구상하는 최종 목표로 '한국판 스위스 로잔'을 제시했다. 어떤 도시를 그리고 있나.
"스위스 로잔은 인구 14만명 규모의 도시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포츠기구가 모여 있는 스포츠 행정의 중심지다. 진천도 충분히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체육 정책기관과 연구기관, 스포츠기업, 스포츠 데이터와 헬스케어 산업까지 더해 스포츠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단순히 체육시설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행정과 산업, 교육과 연구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수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선수와 지도자,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고 국제 스포츠 행사와 산업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은.
"'진천 체육특별시'는 세 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체육대학교 등 체육 관련 기관을 유치해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되는 스포츠 행정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선수촌 인근에 스포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스포츠용품과 장비, 스포츠 데이터, 헬스케어 기업이 함께 모이고 스포츠산업 엑스포와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가 열리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계획이다. 세 번째는 군민이 체감하는 생활체육을 확대하는 것이다. 덕산스포츠타운과 반다비체육센터, 파크골프장 등을 기반으로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스포츠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천 체육특별시의 핵심 전략이다."
공공기관 이전과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이 가져올 기대 효과를 설명해 달라.
"가장 큰 변화는 스포츠가 지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체육 관련 기관이 이전하고 스포츠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연구기관과 기업, 전문인력이 함께 모이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용품과 장비, 스포츠 데이터,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업 유치가 가능해지고 양질의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또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국제행사 유치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스포츠가 군민의 건강을 넘어 일자리와 투자,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
군수가 구상하는 '스포츠 수도 진천'은 군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나.
"제가 추진하는 체육특별시는 선수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다. 군민 누구나 스포츠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그동안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었지만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기존 덕산스포츠타운과 반다비체육센터, 파크골프장 등을 기반으로 삼아 생활체육 시설을 더욱 확충해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청년들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어르신들은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여기에 스포츠산업이 성장하면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도 더욱 활성활 되것으로 확신한다. 군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천 체육특별시의 궁극적인 목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와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충북도의 협력이 중요한데 향후 대응 계획은.
"공공기관 이전은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충북도, 정치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천군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충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 논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진천은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라 국가 스포츠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정부에 적극 설명하고, 체육 관련 기관과 스포츠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점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 국회와 정부, 충북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진천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대표선수촌을 품고 있는 도시다. 이제는 그 자산을 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로 연결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저는 스포츠를 통해 군민이 더 건강해지고 청년에게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와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이 진천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스포츠가 단순한 체육을 넘어 우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군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수도 진천, 그리고 군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진천 체육특별시'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 /진천=김동석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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