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애플 공식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 15년 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9월 1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에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SVP)인 존 터너스(50)가 내정됐다.
애플은 팀 쿡 CEO가 오는 9월 1일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 전환하며, 같은 날 터너스 CEO의 취임이 발효된다고 2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사회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애플은 "신중한 장기 승계 계획 프로세스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터너스는 지난 2001년 애플에 입사해 25년간 근무했으며, 아이패드·에어팟 출시를 비롯해 아이폰·맥·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 라인 하드웨어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CEO 취임과 동시에 이사회에도 합류한다.
이번 결정으로 터넌스는 애플의 여덟 번째 CEO가 된다. 터너스의 기존 역할은 조니 스로우지 수석 부사장이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Chief Hardware Officer) 직함으로 즉시 승계한다.
쿡은 지난 1998년 3월 애플에 합류해 2011년 8월 스티브 잡스 별세 직전 CEO로 취임했다. 쿡 재임 기간 애플 시가총액은 20배 이상 증가해 현재 약 4조 달러(약 5600조원)에 달한다.
쿡은 성명에서 "애플 CEO로 일한 것은 내 생애 최고의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터너스 내정자에 대해서는 "엔지니어의 두뇌와 혁신가의 열정을 갖춘 인물"이라며 "25년간의 공헌은 이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터너스 취임을 앞두고 복잡한 공급망, 지정학적 긴장,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수급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터너스는 "애플의 사명을 이어갈 기회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의 성과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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