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가 올해 2분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하반기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합류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 오후 2시 38분 기준 해성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15%(9000원) 오른 8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8만77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최근 증권사들이 일제히 해성디에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BNK투자증권, iM증권 등 6개 증권사가 해성디에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으며, 제시된 목표가는 9만2500원에서 최고 10만원 수준에 이른다. 특히 삼성증권은 기존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33.3% 대폭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 역시 9만8000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다. 해성디에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188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6% 감소했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원자재 가격 급등분이 제품 판가에 반영되는 데 약 1개 분기의 시차가 발생하여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패키지기판 부문에서 DDR4 매출 급감과 DDR5의 소폭 감소가 적자 전환의 요인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증권가는 2분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온전히 반영되며 뚜렷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해성디에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243억원으로 내다봤으며, 삼성증권(234억원)과 메리츠증권(208억원) 역시 1분기의 일시적 부진을 완벽히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패키지기판 부문에서도 주요 고객사향 DDR5 1B 프라임(Prime) 납품이 시작되며 분기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방열 부품인 '히트 슬러그(Heat Slug·Heat Spreader)' 시장 진입 여부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전력 멀티칩 패키지 등 AI 서버 수요 폭발로 방열 부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재 시장의 85%를 과점하고 있는 일본 신코(Shinko)와 미국 하니웰(Honeywell) 등이 심각한 공급 부족(숏티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성디에스는 기존 리드프레임 제조에서 축적한 구리 가공, 프레스, 표면도금 등의 기술을 앞세워 2분기 중 고객사와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수주 확정 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과 함께 빅테크 AI 밸류체인 합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본업인 차량용 기판 사업의 견조한 흐름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1분기 차량용 기판 매출은 전체의 48%인 9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글로벌 리드프레임 2위 업체임에도 수요 정체 우려와 패키지 기판 후발주자라는 인식 탓에 최대 50%까지 적용받던 밸류에이션 할인이 이번 AI 부품 시장 진입을 계기로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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