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터보퀀트 충격 딛고 강세 전환
“반도체 조정 과도…수요 견조, 구조적 성장 지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잡기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 스마트비즈 = 최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회복 흐름을 되찾고 있다. 특히 터보퀀트 충격 이후 약세를 이어오던 반도체주가 다시 강하게 반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6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2.38%, 10.04% 급반등하며 18만7900원과 8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미국과 이란이 내놓은 종전 신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쟁이 “2~3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철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종전 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조건부 종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왼), SK하이닉스 주가 그래프. /사진=네이버증권 캡처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증시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99포인트(3.83%) 오른 21,590.63에 각각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5%대 급반등하며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89% 오른 5449.26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 연구원은 “터보퀀트 이슈 등으로 반도체 업종 조정이 컸지만, 이는 구조적 변화의 초입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압축·효율화 기술이 단기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지만, 결국 메모리 수요를 더 확대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ADR 발행 가능성, 터보퀀트 우려 등이 중첩되며 주가가 과도하게 밀렸지만 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며 “DRAM 현물·계약가격이 견조해 수요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빅테크의 가격 인상 수용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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