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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별기고]울산트램이 지옥문을 연다

사랑하는 울산, 산업수도 울산,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온 울산인데 이 울산의 교통이 트램으로 인해 무참하게 망가지는 것을 볼 수가 없어 저 박맹우는 전직 시장의 명예를 걸고, 제 인생을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산트램사업의 재고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특별기고]울산트램이 지옥문을 연다

▲ 박맹우 전 울산시장

사랑하는 울산, 산업수도 울산,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온 울산인데 이 울산의 교통이 트램으로 인해 무참하게 망가지는 것을 볼 수가 없어 저 박맹우는 전직 시장의 명예를 걸고, 제 인생을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산트램사업의 재고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트램 이용객 수요가 수십배 과장됐다

울산시 트램사업은 1일 트램 이용객 수를 2만3845 명으로 전제하고 있다. 여기엔 경제성 분석 통과를 위해 이용객 수요가 수십배 과장됐다고 본다. 아시다시피 1호선은 3814억원을 들여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10.5㎞ 에 설치한다고 하는데 그 불편한 토막노선에 과연 누가 탈 것 인가? 예컨대 삼산에서 범서까지 간다고 할 때 태화강역까지 어떻게 가나? 역까지 걸어 가나? 버스 타고? 택시 타고. 아니면 승용차 타고 가나? 신복에서 내렸다고 할 때 범서까지는 또 어떻게 가나? 몇 번씩 갈아타면서까지 과연 누가 그 불편한 트램을 탈려고 할 것인가. 그렇게 하느니 승용차를 타거나 아니면 노선이 있으면 버스로 가겠지.

저는 감히 하루에 1000명도 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인구감소로 교통수요는 계속 줄어드는데다 대규모 공단인력은 전용버스로 출퇴근하고 집집마다 자동차가 있는데 누가 트램을 타겠는가. 아무리 판단해도 이용객 수요가 수십배 과장됐다. 모든 문제가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적자로 최악의 실패 사례로 꼽히는 용인과 의정부 경전철 모두 이용객 수요를 7~8배 과장하면서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지금도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 돈먹는 하마가 되고 있지만 빼도 박도 못하고 있다. 이런 참담한 사례가 보이지도 않는가?

△공사기간 3년여 동안 교통지옥

공사시간중 2~3개 차로가 감소하게 된다. 그럴 경우 울산시의 분석에 의하더라도 현재 첨두시간대에 1시간에 13.7㎞ 속도이던 것이 공사중에는 4.8㎞로 거의 걸어가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3년여 동안 그야말로 숨막히는 교통지옥이 전개될 것이다. 과연 시민들이 이를 참아낼 수 있을까?

△완공 후에도 교통지옥

그렇다고 공사기간 3년여 동안 교통 지옥을 겪고 나서 완공되고 나면 교통천국이 오느냐. 아니다. 불행하게도 똑같은 교통지옥이 계속될 것이다. 트램이 2개 차로를 계속 점유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다섯칸짜리 그 번쩍번쩍한 멋진 수소트램은 사람 몇십명 정도 싣고 궤도를 신나게 왔다갔다 할 것이고 반면 트램으로 줄어들고 좁아진 차로에서 버스, 자동차 등은 계속 교통지옥을 만날 것이다. 참으로 슬픈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 그뿐이 아니다. 트램은 궤도 위주로 신호체계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차로에서는 추가적인 정체요인이 발생한다. 특히 공업탑로타리에서는 극한 정체가 일어날 것이다. 울산시민은 왜 텅빈 수소트램을 위해 이 지옥을 감수해야 하는가?

△연간 수백억의 적자

울산시 자체 분석으로도 운영비 210억원, 수익 80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연간 130억원 정도라고 한다. 물론 이것은 1일 2만3845명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만약 1000명 정도 이용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면 연간 수입은 4억원 정도이고 인건비, 시설유지비, 선로관리비, 차량교체비 등 수백억에 달하는 모든 비용이 적자가 된다. 거의 빈 차로 다니면서 그것도 교통지옥을 자초하면서 수백억 적자라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피같은 시민의 세금, 역설적으로 울산교통을 붕괴시키면서 이렇게 허공에 날려도 되나?

△절차상의 위법성

울산시는 법적 절차인 실시설계나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도 받지 않고 지난 4월 한창 선거기간 중에 허겁지겁 사업 계약을 했다. 그것도 노예계약이라고 할 만큼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일까? 이 비밀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감사원의 공익감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 울산시에 대한 건의 >

△제1안-배상금 물더라도 백지화가 최선

울산시 도로 교통은 현재 상태로도 대도시 중에서는 제일 원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AI신호체계 도입, 접속도로 개선, BRT 도입 등 운영방식을 개선해나가면 계속 더 좋아질텐데 울산시는 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스스로 교통 장애물을 설치하는가? 왜 자해행위를 하는가? 그 엄청난 예산 낭비와 시민들의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더구나 트램은 한번 설치하고 나면 빼도 박도 못한다. 상당한 배상금을 물더라도 백지화해야 한다. 몸에 좋은 약인줄 알고 구매계약을 했는데 알고 보니 독이였다면 그래도 구매해서 먹고 더 병들어야 하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백지화해야 한다.

△제2안-무궤도 수소버스트램으로 전환

백지화가 최선이지만 그게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무궤도 수소버스 트램으로 전환하고 BRT 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트램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점은 바로 이 궤도 설치에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환한다면 궤도 설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사업 비용도 60% 이상 절감되고 교통지옥 문제도 많이 해소될 것이다. 이 방법은 트램제작사인 현대로템도 환영할 것으로 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울산교통의 지옥문을 열어서는 안된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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