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이끄는 펠론 2500만 달러 현상금…조직 연계 개인 기업 50곳 제재
후한 카를로스 곤잘레스(펠론)
미국 정부가 현상금 총 1억200만 달러(약 1453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사냥에 나섰다. CJNG 조직원과 가족·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과 기업을 제재하고 65명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 비자를 제한했다.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국제마약·법집행국(INL)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멕시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CJNG 지도부 검거를 위해 총 1억200만달러 규모의 현상금을 내걸고 조직과 연계된 개인·기업 약 50곳에 대한 대규모 제재도 함께 발표했다.
마약 카르텔 지도부는 물론 부패 공무원과 가족, 위장기업까지 함께 겨냥하는 방식으로 조직 전체의 와해를 목표로 삼았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인을 위협하는 마약·테러 카르텔을 근절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션을 뒷받침하는 역사적이고 단호한 조치”라며 마약보상프로그램(NRP)과 초국적조직범죄 보상프로그램(TOCRP)에 따라 CJNG 지도부 8명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면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현상금이 걸린 인물은 최근 사망한 CJNG 창립자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엘 멘초)의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끌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펠론)다. 미국 재무부는 곤살레스를 새 지도자로 지목하며 제재 대상에 추가했고 현상금도 기존 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5배 올렸다.
미국 정부는 현상금과 함께 금융 제재도 확대했다. OFAC는 CJNG와 연계된 개인과 기업 약 50곳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 거래를 차단했다. 제재 대상에는 조직 지도부뿐 아니라 자금책과 사업 관계자, 위장기업 등이 포함됐다. 또 국무부는 CJNG와 연계된 가족과 지인, 사업 관계자 등 65명에 대해 미국 입국 비자를 제한했다.
재무부는 CJNG를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등 치명적인 마약을 유통하는 대표적인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규정했다. 이 조직은 마약 밀매뿐 아니라 자금세탁, 연료 절도와 밀수 등 다양한 불법 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는 국제 마약 확산 방지와 테러조직 및 지원 세력 제재 행정명령에 근거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카르텔을 해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번 조치는 CJNG 지도부와 자금줄, 범죄 네트워크를 동시에 겨냥해 펜타닐 밀매와 지역사회 테러,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활동에 사용되는 자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이후 마약 카르텔 소탕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제재를 확대해 왔다. 재무부는 국토안보부 특별대책팀(HSTF),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조직들과 공조해 현재까지 약 30차례 제재를 통해 개인과 단체 약 250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