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약속한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논의가 끝나지 않은 알래스카 LNG 사업까지 마치 확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알래스카 LNG와 대형 원전 8기, 텍사스 대형 가스발전소에 한국이 투자하기로 했다고 트럼프는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행정부가 한국과 끌어낸 합의 덕분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중 하나를 발표합니다."]
트럼프는 협상에 따라 미국이 관세를 깎아주고 한국은 2천억 달러를 투자하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1,2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원전 8기는 오하이오와 테네시, 켄터키 등에 들어선다는 게 미국 측 설명입니다.
트럼프 발표에 포함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아직 우리 정부와 협의가 끝나지도 않은 사업입니다.
500억 달러를 투입해 북부 가스전에서 남부로 가스를 운송하기 위해 1300km 가스관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트럼프는 일방적인 발표 자리에 알래스카 정치인들을 대거 불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침내 결실을 봅니다. 이번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힘써 준 (알래스카주) 댄 설리번 상원의원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다음 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에서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크게 이겼던 알래스카 표심이 심상치 않은 게 일방적 발표의 배경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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