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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이란 원유 90% '하르그섬' 공습 강행…글로벌 증시 변동성 폭풍...

다만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05% 소폭 상승하며 마감한 점은 국내 IT 및 반도체 업종에 다소나마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번 행보는 이란을 대화 테이블로...

트럼프, 이란 원유 90% '하르그섬' 공습 강행…글로벌 증시 변동성 폭풍...

사진=픽사베이

[더페어] 최준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경제적 급소이자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Kharg Island)을 공습하며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 수치(VIX)도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군 당국은 15일(한국시간)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내 주요 군사 목표물들을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을 직접 타격함으로써 '사실상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 직후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방해할 경우 하르그섬의 핵심 석유 시설 전체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를 인질로 잡는 극단적인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란이 순순히 항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이란 지도부가 '결사 항전'의 기치를 내걸고 반격에 나설 경우 중동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3차 오일쇼크'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 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안전 자산인 금과 달러화 가치가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중동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됐다. 특히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만큼 투자심리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극도의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05% 소폭 상승하며 마감한 점은 국내 IT 및 반도체 업종에 다소나마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번 행보는 이란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도박에 가깝다”며 “공격의 수위가 석유 시설 본체로 확대되느냐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의 향방도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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