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3일) 자신을 예수처럼 형상화한 AI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트럼프는 예수가 아니라 의사처럼 사회를 치유하는 자신의 모습일 뿐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례적으로 SNS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이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한 남성의 이마에 얹은 손에서 광채가 나고 다른 한손엔 빛을 쥐었는데, 주변에선 이 모습을 우러러 봅니다.
그런데 이 사진, 12시간 만에 삭제됐습니다.
예수를 연상케하는 모습에 강성 지지층에서 조차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의사처럼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실제로 사람들을 낫게 합니다. 훨씬 낫게 해주죠."
사진을 올린 시점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교황이 이란 전쟁을 비판하자 "범죄에 미온적"이라고 맞받으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바티칸에 가지도 못했을 거라고 맹비난한 직후였습니다.
교황은 앞으로도 전쟁 반대 목소리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레오 14세 / 교황
- "저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도,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달 초에도 한 백악관 소속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을 예수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폴라 화이트 / 목사·백악관 종교자유위원회 수석 고문 (지난 1일)
- "(대통령께서는) 배신당하고 체포되었으며, 억울한 누명을 쓰셨습니다. 이는 우리 주님이자 구세주께서 보여주신 모습과 닮았습니다."
종교적 갈등마저 자초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단순 해프닝을 넘어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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