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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미·캐 갈등 격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자리한 북미 5대 호수인 '온타리오호'입니다.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미·캐 갈등 격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캐나다와 국경 역할을 하는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을 넘어 외교적 도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캐나다는 역사적 지명을 바꾸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자리한 북미 5대 호수인 '온타리오호'입니다.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이 부르던 명칭으로, 역사가 수천 년에 달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양국 간 갈등에 불을 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무엇보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고, 이를 즉시 발효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캐나다에도 같은 명칭을 강요할 권한은 없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SNS을 통해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온타리오호로 불릴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키어런 라이트 / 영국 방문객 : 그대로 놔둬야죠. 아무 이유도 없잖아요. 그냥 억지로 밀어붙이는 거죠. 지금 미국은 자기들이 전 세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죠.]

트럼프 대통령의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은 미국과 캐나다가 보복 관세로 강경하게 맞서는 가운데 나온 도발적 조치입니다.

미국은 최근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 역시 같은 규모의 50% 맞대응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무역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에 돌리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10월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를 캐나다의 정치적 쟁점으로 삼고 있는 겁니다.]

반면 캐나다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등 캐나다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협상 결렬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미국에 보내는 전력 공급까지 줄이는 방안을 보복 카드로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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