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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연설, 韓 금융시장 '강타'...코스피 '요동', 환율·유가 '폭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91% 급락한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7.05% 급락한 83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6.19%), LG전자(-3.29%) 등이 급락했다. 원전주 중...

트럼프 연설, 韓 금융시장 '강타'...코스피 '요동', 환율·유가 '폭등'

잘 나가던 코스피, 트럼프 연설 후 폭락세로 돌변

트럼프 "2-3주 내 이란에 극도로 강한 타격" 예고

종전 기대에서 실망감으로...나스닥 선물 1%대 '뚝'

원-달러 환율, 장중 1520원 대로...1519.7원 마감

WTI, 亞 시장서 '폭등'...배럴당 106달러로 뛰어

外人·기관 매도...코스피, 4.47% 밀려 5234 마감

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지수 변동폭 404p 달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털썩...17.8만·83만원 마감

반도체 · 원전 · 건설 · 조선 · 철강 · 지주사 '뚝'

삼성SDI · 엘앤에프 등 일부 2차전지주는 '활짝'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4.47% 추락하며 5234선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2~3주내 강한 타격"을 예고하면서 한국증시가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연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20원 대로 뛰었다가 1519.7원으로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폭등, 금융시장을 급랭시켰다. 5월물 미국 서부테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25분 블룸버그 집계 기준 배럴당 106.50달러로 6.38% 껑충 뛰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선언' 기대감이 높았지만 실제 연설에서는 이란 강경 타격이 언급되면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돌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미국 나스닥 선물도 1%대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초반 5574선까지 급등하던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연설 이후 장중 5170선까지 밀리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하루 변동폭은 무려 404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오후 2시 46분 경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기관들이 1조4518억원어치를 쏟아내며 지수 급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1300억원 대를 팔면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원전, 건설, 자동차, 조선, 철강, 전력기기, 지주 등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91% 급락한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7.05% 급락한 83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6.19%), LG전자(-3.29%) 등이 급락했다.

원전주 중 두산에너빌리티(-6.02%), 한국전력(-5.61%) 등이 급락했다. 원전 테마로 묶인 건설주 중에선 대우건설(-15.39%), GS건설(-6.60%), 현대건설(-6.94%) 등이 미끄러졌다. 자동차주 중 현대차가 4.61%, 기아가 3.03% 각각 급락했다.

조선주 중 한화오션(-6.06%), HD한국조선해양(-5.91%), HD현대중공업(-2.77%) 등이 급락했다. 철강주 중 현대제철(-6.30%), 동국제강(-4.05%) 등이 급락했고 POSCO홀딩스도 1.45% 내렸다. 전력기기주 중 효성중공업(-5.09%), LS일렉트릭(-4.41%) 등이 급락했다. 지주사 중 SK스퀘어(-6.29%), 두산(-8.43%), CJ(-6.42%), 효성(-5.00%) 등이 미끄럼을 탔다.

2차전지주 중 삼성SDI가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2.55% 올랐고 엘앤에프도 9.63% 껑충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0.61%), LG화학(-3.36%)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83%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은 4.51% 급락했다.

방산주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30% 급등했다. 해운주 중 흥아해운이 20.49% 치솟았고 HMM(-0.98%), 팬오션(-2.67%), 대한해운(-3.52%) 등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4.65포인트(4.47%) 추락한 5234.05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20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4억원과 1조452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1725만주, 거래대금은 32조9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9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17종목이 내렸다. 1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84포인트(5.36%) 추락한 1056.3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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