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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만우절’ 또 급등락 한 주… 전쟁추경, 다주택자규제까지 [영...

다음 날인 3일 반도체 실적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강세에 코스피는 다시 반등했지만, 전쟁 상황에 따라 급등락하는 증시가 저점을 낮춰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계속 커집니다. 실물 경제에도 영향이 커지며...

트럼프 ‘만우절’ 또 급등락 한 주… 전쟁추경, 다주택자규제까지 [영...

한 주에 한 번, 친절히 풀어주는

쉽고 편한 이번 주 경제 이슈

[여의돈스트리트]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4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오나 싶던 ‘종전’ 기대감은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번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뒤집기 여파였죠. 지난 2일(현지시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코스피가 급락하고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까지 위협했습니다.

다음 날인 3일 반도체 실적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강세에 코스피는 다시 반등했지만, 전쟁 상황에 따라 급등락하는 증시가 저점을 낮춰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계속 커집니다. 실물 경제에도 영향이 커지며 항공사 유류 할증료 폭등,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최초의 ‘3월 추경 편성’ 등 여러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 한 주, 주요 이슈를 짚어봅니다.

“협상 대신 석기시대”… 말 바뀐 트럼프, 금융시장 또 출렁

지난 1일만 해도 종전 수순을 밟는 듯한 트럼프 발언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하루 새 코스피는 8% 넘게 급등했죠. 하지만 다음 날인 2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극심한 타격을 할 것”이라며 “그들을 마땅히 있어야 할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협상 기대치를 올렸던 전날의 발언이 ‘만우절 거짓말’이라도 되는 듯, 오히려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겁니다. 그 여파로 국내외 증시는 급락했고 코스피는 4.47%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심리는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흐름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에 방산주와 원유 선물 관련 ETF가 상승률 상위권을 휩쓴 반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바이오 관련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명확한 철수 전략을 제시하지 않았고 외교적 제스처와 공격 격화 위협을 뒤섞은 모호하고 상반된 발언을 내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트럼프 그대로죠. 트럼프 대통령 발언 중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내용도 있었는데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을 향해서 “미국이

도움을 주겠지만 석유를 보호하는 일에 주도권을 잡으라”면서 “미국에서 석유를 사거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라”고 얘기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져올 수 없는 상황인 걸 감안하면, 결국 미국산 원유를 좀 사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환율 1500원 돌파… “위기 아니”라는 한은

유가와 함께 외환 시장 상황도 엄중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선 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외환 위기 우려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죠. 하지만 한국은행은 현재 상황이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외환위기 때는 달러 자체가 부족한 ‘고갈’ 상태였지만, 지금은 외환 보유액(4276억 달러)이 단기 외채(179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아 달러 자금 사정은 풍부하다는 설명이죠.

다만 한은의 이러한 ‘안심 메시지’는 수입 물가 상승과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는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환율 상승은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경계’ 격상에 차량 2부제 시행… “해외여행도 무섭다”

에너지 수급 빨간불에 정부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승용차는 ‘홀짝제(2부제)’로 운영됩니다. 민간인도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승용차 5부제’ 적용을 받게 되고요. 이 정책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됩니다.

치솟는 기름값은 여행객들의 발목도 잡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유류 할증료가 최대 3배 이상 올랐습니다. 5월 뉴욕 왕복 항공권의 경우 할증료만 1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죠.

당장 4월부터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4월 중 전쟁이 마무리되면 5월에 사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5월에는 더 비쌀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예 올해 해외여행을 안 가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항공업계에선 여행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주택자 대출 ‘돈줄 죄기’… 10조 규모 ‘고유가 지원’ 추경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한 추경 편성을 의결했습니다. 이례적인 3월 추경인데요. 총 편성 규모는 26조 2000억원 규모로, 이 중 10조원이 ‘고유가 부담 완화’에 투입됩니다.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577만명에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의 피해 지원금이 나온다고 합니다.

지원금은 이르면 이달 중 신용·체크카드나 지역 화폐를 통해 지급될 예정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호조에 따른 법인세와 증시 거래세 등 초과 세수, 약 25조원으로 재원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국채 발행은 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인 거죠.

한편 부동산 시장에도 중요한 변화가 예고된 상태죠.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데요. 수도권 규제 지역 내 다주택자의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겁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만기 연장이 허용됩니다.

반대로 이 조치를 통해 나온 매물을 무주택자가 매수할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등의 특혜가 부여됩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올해 말까지 이 토지거래 허가를 신청하고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취득을 하면 이 실거주 의무가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가 되는 그런 부분들입니다.

무주택자에게 일시적으로 갭투자를 허용해서 매물이 좀 빠르게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거죠. 정부는 이를 통해서 1만 2000채에 달하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집값이 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이 실현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의돈스트리트]는 한 주에 한 번, 투자자라면 꼭 알고 가야 할 경제 뉴스를 친절하고 알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KMIB에서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큐알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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