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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군사 대응" 경고에 흔들린 시장...코스피 5,800선 이탈·환율 반...

삼성전자는 3.0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3.39% 밀리며 다시 100만원선을 내줬다. 수급은 급격히 악화됐다. 외국인은 1조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트럼프 "군사 대응" 경고에 흔들린 시장...코스피 5,800선 이탈·환율 반...

휴전 직후 긴장 재확산 조짐…트럼프 군사 대응 경고에 시장 불안 확대

코스피 1.61% 하락 5,778 마감…전날 급등분 일부 되돌림 흐름

환율 11.9원 상승 1,482원대 복귀…달러 강세에 외국인 순매도 전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 합의 불이행 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 만에 전날 급등분의 일부를 반납하며 5,800선을 내줬다. 환율은 다시 1,480원대로 올라섰다. 중동 휴전 합의 이후에도 긴장이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전날 '전쟁 프리미엄 해소' 기대에 급등했던 금융시장은 하루 만에 방향을 틀었다. 휴전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는 빠르게 위축됐고 자금 흐름도 반대로 움직였다.

◆ 휴전 균열 조짐에 되돌림…코스피 1.61% 하락·5,778 마감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5,757선까지 밀리며 전날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전날 6.87% 급등을 이끌었던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3.0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3.39% 밀리며 다시 100만원선을 내줬다.

수급은 급격히 악화됐다. 외국인은 1조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억원대 순매수에 나섰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휴전 합의 이후 불거진 갈등 재확산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과 이란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더해지며 긴장 완화 기대가 빠르게 약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미군 전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즉각적이고 더 강력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이면서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둬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에 따라 시장은 '휴전 성사'보다 '이행 리스크'를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고 위험자산 선호는 빠르게 식는 흐름을 보였다.

◆ 환율 11.9원 상승·1,482원대 복귀…달러 강세·외국인 이탈

외환시장에서는 흐름이 더 빠르게 바뀌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9원 오른 1,482.5원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1,480원대로 복귀했다. 전날 33원 넘게 급락했던 흐름이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중동 긴장이 다시 부각되자 달러 수요가 확대됐고 역외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화 약세가 재개됐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화 약세 구간에서는 환차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외국인 매도 압력이 확대됐고 이는 다시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날에는 외국인 2조원대 순매수가 지수 급등을 이끌었지만 하루 만에 1조원 순매도로 돌아선 점은 시장 방향성이 얼마나 빠르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장세는 단일 이벤트가 아니라 정치·군사 변수의 신뢰도 자체가 흔들리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전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조건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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