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개막한 월드IT쇼에 방문객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ICT 전시회 ‘월드IT쇼 2026’에서 각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특히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AI 비전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2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이 찾은 월드IT쇼 현장은 개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17개국 46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이다.
특히 올해는 이동통신 3사 모두가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막 전부터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 본지가 찾은 현장에서도 각 통신사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순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장을 찾은 최모씨는 “지난해에도 방문했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확실히 체감된다”며 “AI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인상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 22일 개막한 월드IT쇼에 위치한 SK텔레콤 부스. 사진=투데이코리아
먼저 SK텔레콤은 ‘All about AI’를 콘셉트로 약 262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하고 AI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을 공개했다. 네트워크 AI, AI 데이터센터(DC),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핵심 존으로 나뉘어 운영된 전시장은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풀스택 AI의 전 영역을 총망라해 선보였다.
특히 네트워크 AI 존에서는 AI 기지국과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를 통해 진화하는 통신망의 모습이 제시됐으며, AI 모델 존에서는 초거대 언어모델 ‘A.X(에이닷 엑스)’와 500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A.X K1’이 소개됐다.
▲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비전 시네마’. 사진=투데이코리아
또한 영화관을 콘셉트로 한 체험 공간 ‘비전 시네마’도 마련됐다. 해당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대형 스크린과 이벤트를 통해 SK텔레콤이 그리는 미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 DC 솔루션’ 존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모델로 본뜬 구조물을 선보이고 ‘소버린 AI’ 구현을 위한 기반을 강조했다.
부스 관계자는 본지에 “고성능 GPU를 기반으로 한 해인 클러스터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22일 개막한 월드IT쇼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부스. 사진=투데이코리아
LG유플러스도 올해 월드IT쇼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사람 중심 AI’를 주제로 보이스 AI 기반 서비스를 중심에 내세웠다.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관람객이 실제 환경을 가정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LG유플러스 부스에 마련된 익시오. 사진=투데이코리아
대표 기술로 꼽히는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음성을 분석해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다.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의도 파악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호 전략도 강조했다. 특히 기업용 솔루션으로는 ‘Agentic AICC’를 비롯해 온프레미스형 AI 시스템을 선보이며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관람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감정을 시각화하는 미디어아트 ‘Voice AI Media Art: Bloom’도 주목 받았다. 이는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AI가 감성과 예술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본지에 “익시오는 통화와 문자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류해 요약·정리하는 기능을 갖췄다”며 “사용자가 놓치기 쉬운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 월드IT쇼에 참가한 KT 부스. 사진=투데이코리아
KT는 올해 전시회에서 ‘이음’을 주제로 사람과 기술, 산업을 연결하는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전략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장에는 한글 디자인을 활용한 K-컬처 요소가 마련됐으며, AI와 6G 등의 다양한 기술들이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띈 6G 존에서는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인프라 비전이 강조됐으며, 피지컬 AI 영역에서는 로봇과 시스템을 연결하는 ‘K RaaS’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사례가 구현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모았다.
또한 AX 플랫폼 공간에서 AI 모델 ‘믿음 K 프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에서의 적용 사례를 선보이며 공공·금융·제조 분야 맞춤형 솔루션도 제시했다.
부스 관계자는 본지에 “믿음 K 프로는 보고서와 법률 문서 등 복잡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핵심 정보를 도출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추론 구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월드IT쇼에 마련된 KT 부스. 사진=투데이코리아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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