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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합시대 단체장 새 설계 장길선 구례군수

“군정의 원칙은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는 이 가르침이야말로 구례가 나아갈 길입니다. 군민이 먼저 행복해야 비로소 세상이 구례를 주목한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자세로 군민의 말씀을 듣고 진심으로 소통하겠습니다.

통합시대 단체장 새 설계 장길선 구례군수

통합시대 단체장 새 설계 장길선 구례군수

“3만 군민 어깨 맞대고 원팀으로 함께 뛰는 구례 만들겠다”

강력한 예산 다이어트로 전 군민 30만원 기본소득 꼭 실현할 것

예산 5000억원 시대 앞당기고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기

2026년 07월 21일(화) 20:40

“군정의 원칙은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는 이 가르침이야말로 구례가 나아갈 길입니다. 군민이 먼저 행복해야 비로소 세상이 구례를 주목한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자세로 군민의 말씀을 듣고 진심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오로지 구례의 미래와 군민 행복만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

민선 9기 장길선 구례군수가 최근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 군정 운영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는 37년의 교육 현장, 그리고 구례군의회 의장으로서 쌓은 경험. 그 모든 시간을 이 자리에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6파전으로 치러지며 갈등도 적지 않았는데, 군민 화합 방안에 대해 장 군수는 원팀으로 함께 뛰는 구례를 강조했다.

그는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화합의 출발점이다. 갈등으로 반목하는 구례가 아니라, 3만 군민이 어깨를 맞대고 원팀으로 함께 뛰는 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장 군수는 대표 공약으로 ‘전 군민 1인당 월 30만원 농어촌 기본소득’을 내세웠다. 재원 우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확보 방안에 대해 밝혔다.

장 군수는 “재원을 둘러싼 걱정이 크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다.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을 지방정부의 손으로 직접 구현하는 일이다. 벼랑 끝에 선 농촌을 지켜내고, 최소한의 삶을 떠받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수는 “기본소득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그 온기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설계했다. 교육, 주거, 일자리 정책과 맞물릴 때 인구 유입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정기적인 소득 보장은 군민의 마음에 안정을 심어주고, 선거로 벌어진 마음의 거리와 공동체의 틈을 메우는 데도 힘을 보탤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선정으로 15만원의 재원은 이미 확보됐다. 나머지는 군 예산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하는 ‘강력한 예산 다이어트’로 마련하겠다는 목표이다. 일부 재량 사업과 공모 사업은 과감히 덜어내서라도 기본소득을 최우선에 둔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재정지원과 지방교부세 확보를 더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장 군수는 구례군 예산을 40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례군 영업사원 1호’로서 어떤 전략을 펼칠 계획인지 궁금했다. 장 군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성패는 결국 명확한 비전에 달려 있으며, 예산은 손을 내민다고 쥐어지는 것이 아니다” 면서 “중앙정부와 국회가 결코 거절할 수 없는, 구례만의 차별화된 ‘정책 상품’을 들고 직접 세일즈에 나서겠다”라고 결의를 보였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구례가 켜켜이 쌓아온 역사와 문화유산. 이 독보적인 자산을 엮어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남·광주 행정통합이라는 시대적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규모 예산과 정책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며, 섬진강유역환경청 등 광역 단위 공공기관 유치도 함께 추진해 ‘예산 5000억원 시대’를 반드시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교육, 청년 유입, 관광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해 주저없이 즉각 답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으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교육과 주거라는 튼튼한 정주 기반을 깔아주는 것이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리산과 섬진강에 매력적인 스토리와 콘텐츠를 입혀 ‘오래 머무는 체류형 명품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군수는 “청년 유입의 핵심은 결국 교육이다. 미래핵심역량개발원을 설립해 아이들이 저마다의 소질과 잠재력을 찾도록 돕고,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 등 군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을 함께 추진하겠다.” 면서 “전 군민을 품는 교육 거점이 세워지면 그것이 곧 구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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