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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신 3강 판도 굳었다"… SK텔레콤 1위 수성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고도화와 AI 기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브랜드 경쟁의 축이 기술력과 사회적 책임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브랜드평판은 단순 가입자 수보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력이 좌우할...

"통신 3강 판도 굳었다"… SK텔레콤 1위 수성

국내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경쟁 구도가 4월에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이 1위를 지키며 선두를 이어간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26년 4월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브랜드평판지수 825만220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2.00% 소폭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3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한 달간 수집된 1891만여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는 전월(1961만여 건) 대비 3.61% 감소한 수치로, 통신시장 전반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 활동 데이터를 참여·미디어·소통·커뮤니티·시장·사회공헌·ESG·CEO 지수로 세분화해 분석한 지표다. 단순 인지도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진 평가까지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시장 흐름의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브랜드소비(7.11%), 브랜드소통(7.38%), 브랜드공헌(10.12%)은 상승한 반면, 브랜드확산(-18.61%), 브랜드시장(-6.38%), CEO평가(-2.14%)는 하락했다. 특히 ESG지수는 208.47% 급등하며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기록한 KT는 브랜드평판지수 717만8657로 전월 대비 2.57% 하락했다.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는 견조했지만 소통과 커뮤니티 지수에서 SK텔레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순위 유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3위 LG유플러스는 브랜드평판지수 348만45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16% 감소했다. 특히 시장지수와 확산지수 하락이 전체 지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CEO지수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경영진에 대한 평가가 일부 방어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안정 속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순위 자체는 유지됐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SG지수 급등은 통신기업들이 단순 서비스 경쟁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경영으로 평가받는 시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는 감소했지만 소비와 소통 지표는 상승했다”며 “이는 이용자들이 단순 관심보다는 실제 서비스 경험과 가치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ESG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기업 평가 기준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고도화와 AI 기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브랜드 경쟁의 축이 기술력과 사회적 책임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브랜드평판은 단순 가입자 수보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의 브랜드 경쟁은 당분간 ‘SK텔레콤 우위’ 구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ESG와 소통 지표 중심의 평가 체계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판도 변화를 이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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