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테슬라, 올해 투자액 37조로 상향 조정..."AI·로보택시·로봇에 집중"

이 같은 공격적 투자 계획은 AI 인프라와 칩,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과 비슷한 흐름이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차량 판매 둔화에 대응해 전략의...

테슬라, 올해 투자액 37조로 상향 조정..."AI·로보택시·로봇에 집중"

일론 머스크 CEO의 테슬라가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확대에 나섰다.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AI 칩 생산까지 포함한 대규모 투자 전략으로, 전기차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자본지출(CAPEX) 계획을 250억달러(약 37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5억달러에 비해 세배에 달하는 규모다.

머스크 CEO는 “앞으로 수익원이 크게 확대될 것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충분히 정당하다”라며 “매우 의미 있는 수준의 투자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격적 투자 계획은 AI 인프라와 칩,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과 비슷한 흐름이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차량 판매 둔화에 대응해 전략의 중심을 AI 기반 사업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Cybercab)’과 로보택시 서비스다. 현재 미국 일부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여러 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수위를 대폭 낮췄다. “본격적인 수익 기여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도 양산 시점을 올해 여름 이후로 다시 미뤘다. “초기에는 매우 느리게 확산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여기에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협력해 텍사스 오스틴에 ‘테라팹(Terafab)’이라는 대규모 AI 칩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는 자율주행차, 로봇, 우주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려는 시도로, 총 수조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 4억7700만달러(약 7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매출도 224억달러(약 33조원)에 달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앞으로 몇 년간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며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들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 테슬라의 기업 가치 상당 부분은 로보택시와 AI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명확한 수익 모델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동시에 너무 많은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전략 분산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머스크가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을 현실로 만들어온 전례를 고려해야 한다”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