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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터보퀀트 쇼크에 SK하이닉스 “AI 메모리 효율화, 수요 감소 아닌 폭발...

지난해 동기(42%) 대비 30%포인트 급등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빅테크 경쟁사들보다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1개월 시장 컨센서스(매출 53조 9208억 원...

터보퀀트 쇼크에 SK하이닉스 “AI 메모리 효율화, 수요 감소 아닌 폭발...

시장 키워 선순환 구조 형성

“효율화로 더 긴 문맥 처리

더 많은 메모리 필요할 것”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초록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000660)

가 구글의 터보퀀트(TurboQuant) 등 최근 인공지능(AI) 업계에서 불고 있는 메모리 효율화 기술 열풍에 대해 “수요 감소가 아닌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3일 열린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메모리 효율화 기술이 향후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구글이 최근 선보인 터보퀀트와 같이 데이터를 압축해 KV캐시(Key-Value Cache)를 최적화하는 기술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자원으로 더 고도화된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효율의 극대화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술 진보가 AI 생태계 저변을 넓혀 전체적인 메모리 수요를 증가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효율화 기술은 더 긴 문맥을 처리하고 추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이를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의 메모리가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체재로 거론되는 언어처리장치(LPU)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는 “S램 기반의 LPU는 속도가 빠르지만 물리적 용량 확대에 한계가 뚜렷하다”며 “복잡하고 방대한 연산을 담당하는 GPU와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는 계층화돼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노력이 단기적인 칩 소모를 줄이기보다 AI 모델의 서비스 경제성을 확보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조 5760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이 5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42%) 대비 30%포인트 급등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빅테크 경쟁사들보다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1개월 시장 컨센서스(매출 53조 9208억 원, 영업이익 38조 2585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2.5%, 영업이익은 약 1.7%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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