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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에 상하이 타워 휘청...창틀 끝까지 물 차올라

태평양에서 발생해 무려 6,000km 넘게 이동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결국 중국을 강타했습니다.

태풍에 상하이 타워 휘청...창틀 끝까지 물 차올라

[앵커]

태평양에서 발생해 무려 6,000km 넘게 이동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결국 중국을 강타했습니다.

632m 높이 상하이 타워가 휘청거리고, 불어난 물이 창틀 끝까지 차오르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시속 150km 넘는 강풍에 트럭이 쓰러지고 임시 건물도 나뒹굽니다.

가로수와 전봇대는 물론 대형 광고판과 태양광 패널이 지붕째 뜯겨 나가기도 합니다.

고정용 콘크리트 더미까지 날아와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주민 : 돌덩어리가 운전석까지 부수고 들어왔습니다. 차 꼬리에도 하나 더 떨어졌고, 옆 차도 망가졌군요.]

제13호 태풍 돌핀이 강타한 중국 동부 연안, 632m 최고층 상하이 타워도 휘청거렸습니다.

건물 125층에 있는 1,000톤짜리 '진동 흡수 추'가 50cm 정도 진폭운동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한계 값은 진폭 2m입니다. 1,000톤의 무게 추가 건물 진동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방식입니다.]

누적 600mm 안팎의 폭우도 쏟아져 '경제 수도권'을 표방하는 연안 도시들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창밖에 물이 차올라 졸지에 수족관처럼 변한 집, 불과 몇 분 만에 창틀 끝 천장까지 잠겨버립니다.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태풍 상륙 직전 9살 소년이 격랑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중국 저장성 원링시) : 아이고, 이 사람들아! 여기 위험하다고 얘기했잖아요. 거기 서 있지 말고 빨리 여기로 와요! 내려가면 안 돼요.]

직경 1,300km 거대한 태풍에 안후이성과 허난 등 주변 지역에도 산사태·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는 12일 전후론 한반도에서 가까운 산둥과 베이징 일대에도 큰비가 예보돼 한여름 폭염은 한풀 꺾일 거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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