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發 대외 불확실성에도 실적 기대주들 강세 지속
SK하이닉스 등 실적 발표 앞두고 기관·개인 매수세 유입
코스피 6219.09, 코스닥 1174.85...원·달러 환율 1477.2원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미국의 역봉쇄에 대응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재봉쇄에 들어서며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불거졌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으나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는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역대급 업사이클에 올라선 반도체 업계의 실적과 한국 정부의 원유 도입선 다각화·환율 안정화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해군 USS Abraham Lincoln (CVN 72)의 비행갑판에서 지역 수역에서의 미 해군 봉쇄 작전 중 F/A-18E Super Hornet이 발진 준비를 하는 동안, 한 미 해군 병사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출처=X@@CENTCOM>
◆기관 매수세에 개인도 매수 전환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7포인트(0.44%) 상승한 6219.09에 코스닥 지수는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477.2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8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29억원, 2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실적 발표 기대감이 반영된 기계·장비(1.1%)와 전기·전자(1.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4억원, 8231억원을 사들였으며, 반도체 실적 상향 전망에 따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포함된 일반 서비스와 통신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제공=신한은행>
◆실적 모멘텀이 견인한 상방 압력
1분기 실적 발표는 앞둔 주요 종목 중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 에너빌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시장 흐름은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당분간 실적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단기 노이즈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국내 증시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대외 이슈에 가려졌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재개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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