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조사인 퀄컴이 가격을 10% 이상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신체에 착용하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비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전날 퀄컴 고객사들에 발송된 서한 사본을 입수했다면서
퀄컴이 올해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대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문서에서 폭발적인 인공지능(AI) 개발 수요로 모바일 칩 부품 가격이 급등하자 대체 공급처를 찾는 방식으로 대응해왔지만 더 이상 원가 상승을 견딜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AI 개발 붐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TSMC와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칩 위주로 설비를 가동하면서 모바일 칩이 뒷전으로 밀렸고 메모리도 AI 서버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모바일 제조사들은 극심한 메모리 공급난을 겪고 있다.
퀄컴이 칩 가격을 대폭 올릴 경우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퀄컴 칩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최고급(플래그십) 모델에 대부분 탑재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에 자체 칩을 장착하는 애플 역시 원가 상승으로 9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퀄컴 칩은 스마트 안경에도 들어간다.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퀄컴의 가격 인상은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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