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사운드 앨리트 2세대 플랫폼. / 퀄컴
퀄컴이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오디오 플랫폼을 선보이며 AI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퀄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차세대 지능형 오디오 기기용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오디오·음성 기술에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연동 AI, 초저전력 와이파이(Wi-Fi) 6E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처리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와 직접 연결해 AI 비서와 각종 서비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높였다. 여러 AI 기능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으며 전력 소비는 최대 40%, 칩 면적은 최대 30% 줄였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기기 크기에 제약이 큰 이어버드 등 소형 웨어러블에서도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를 탑재한 오디오 기기를 위한 멀티모달 기능도 지원한다. 카메라를 단순 촬영 용도가 아닌 사용자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센서로 활용해 음성과 시각 정보를 AI가 함께 처리할 수 있다. 퀄컴은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번역과 맥락 기반 AI 비서, 개인 맞춤형 청취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 성능도 강화했다. '퀄컴 aptX 로스리스'를 지원하며 '퀄컴 XPAN'을 통해 기존 블루투스보다 연결 범위를 넓혔다. 5세대 퀄컴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과 퀄컴 cVc, 다중 마이크 아키텍처 등 AI 기반 오디오 기술을 적용해 주변 소음 제거와 음성 수음 성능을 높였다.
마이크와 알고리즘을 결합한 '스냅드래곤 오디오 센스 솔루션'도 탑재했다. 사람의 목소리와 주변 소리를 보다 명확하게 포착해 통화 품질뿐 아니라 음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비서의 반응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적용 범위도 기존 무선 이어폰을 넘어 확대된다.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는 이어버드와 헤드폰, 오픈이어 기기를 비롯해 카메라 탑재 이어버드와 오디오 글래스 등 다양한 AI 웨어러블 폼팩터를 지원한다. 퀄컴은 제조사가 관련 제품을 빠르게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레퍼런스 디자인도 제공한다.
퀄컴은 이번 서밋에서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오디오 업체 클리어는 스냅드래곤 사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디오와 비전, AI를 결합한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 콘셉트를 선보였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AI가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을수록 사용자들은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기대한다"며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는 실시간 번역과 맥락 기반 어시스턴트, 개인 맞춤형 청취 경험, 오디오·비전·AI를 결합한 멀티모달 상호작용 등을 구현하는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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