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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퀄컴 "갤럭시는 30년 협력의 상징"...삼성과 원팀으로 AI·로봇 대응

향후 인공지능(AI) 단말기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로봇 공학(로보틱스) 분야 등 전방위 '원팀' 협력을... 양사는 갤럭시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외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통신, AI 기술 등도 협력했다. 갤럭시...

퀄컴 "갤럭시는 30년 협력의 상징"...삼성과 원팀으로 AI·로봇 대응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이 퀄컴 스냅드래곤 엘리트 미디어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디일렉)

퀄컴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30년 협력의 결정체라며 양사 관계를 강조했다. 향후 인공지능(AI) 단말기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로봇 공학(로보틱스) 분야 등 전방위 '원팀' 협력을 시사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은 20일 서울 JW매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엘리트 미디어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은 상당히 복잡해 세대마다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긴밀히 공동 개발한다"며 "삼성전자 갤럭시는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상징한다"고 표현했다.

퀄컴은 30년 전부터 삼성전자와 통신 분야에서 협력했다. 1996년 애니콜 SCH-100 모델에 퀄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칩을 탑재가 대표적이다.

퀄컴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성공을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물로 봤다. 신규 스마트폰 제품의 개념 설계부터 최종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3년이다. 양사는 이 기간 칩과 단말기를 각각 개발하지 않는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구조와 기능을 함께 논의하며 조정한다. 설계 단계부터 출시할 스마트폰에 최적화하는 것이다. 서로의 핵심 기술들을 미리 공유할 수 있는 신뢰 관계임을 뜻한다.

패트릭 수석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지난 수십 년간 함께하며 깨달은 점은 처음부터 원팀으로 움직여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기술적 신뢰가 있기에 협력사들이 퀄컴을 믿고 함께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갤럭시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외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통신, AI 기술 등도 협력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듀얼 픽셀 카메라, 100배 줌 카메라 기능,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번역 기술이 포함된다. 최근 퀄컴이 발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도 이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해당 AP는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된다. 울트라 모델은 전량,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한국을 제외한 일부 지역 물량에 적용됐다.

AI PC도 협력하고 있다. 니틴 쿠마르 퀄컴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퀄컴은 삼성전자와 함께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탑재한 여러 기기를 시장에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AI 노트북 갤럭시북4 엣지에 퀄컴 스냅드래곤 X1 시리즈가 장착된 바 있다. 스냅드래곤 X 플랫폼은 과거 퀄컴이 내놓은 컴퓨트 플랫폼 스냅드래곤 8CX를 잇는 시리즈다. 퀄컴 독자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아키텍처 오라이온 기반이다. 최근 출시한 스냅드래곤 X2 시리즈의 삼성전자 노트북 탑재 가능성도 크다.

지난 2일 MWC 2026 행사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삼성전자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적용될 예정이다. 웨어러블 전용 칩 중 처음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내장된 퀄컴 헥사곤 NPU는 인터넷 서버(클라우드 서비스) 연결 없이 기기 자체(온디바이스)에서 최대 1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 수준의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도 알렸다. 삼성 파운드리 2나노 반도체 회로선폭(노드) 공정으로 칩을 생산하는 것이다. 퀄컴은 해당 칩의 설계 작업을 끝낸 상태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삼성 파운드리 협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지난 수개월간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삼성전자와 깊은 협업을 한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퀄컴은 미래 먹거리인 로보틱스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CES 2026에서 로봇용 SoC 드래곤윙 IQ10 시리즈와 종합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이달에는 드래곤윙 IQ-8을 탑재한 로봇과 현장(엣지) AI 개발용 단일 보드(SBC)인 아두이노 벤투노 Q도 출시했다.

Qt그룹과 협업해 드래곤윙 IQ 시리즈에 로봇용 AI 개발 소프트웨어도 최적화한다. 삼성전자와 로보틱스 협력도 열려있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드래곤윙 IQ 시리즈는 이제 고객사에 제안(프로모션)하는 단계"라며 "삼성전자와 여러 국내 업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2029년까지 로보틱스 시장 주도권을 잡는 것이 목표다.

전날 삼성전자도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110조원 이상 집행 사실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투자 금액을 AI 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로봇 등 신규 사업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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