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상해 홍차오 전시장에서 열린 CMEF 2026(중국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B2B 수출 행사인 '한-중 메디컬 플라자'를 개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국 의료기기 인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코트라)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세계 2대 의료기기 시장인 중국이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에 힘입어 오는 2026년 1조 위안(약 211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는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해 홍차오 전시장에서 열린 'CMEF 2026(중국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관 운영 및 '한-중 메디컬 플라자'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로 5,000여 개 기업과 30만 명의 참관객이 집결했다. 코트라를 필두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이 'K원팀'을 구성해 우리 기업 30여 개사와 혁신 참관단 20개사의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했다.
수출 상담 성과도 가시화됐다. 4월 9일부터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중국 혈액투석기 시장 점유율 1위인 WEGO 그룹을 포함한 50개 바이어사가 참여했다.
국내 기업 30개사는 총 131건의 상담을 통해 4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및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체형 분석 솔루션 기업인 팀엘리시움(대표 박은신, 김원진)은 지난 3월 서울 'GMEP 2026'에서 만난 바이어와 재회해 구체적인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조달 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고급 의료 장비 핵심부품을 '외국인투자촉진산업 리스트'에 포함했으며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2025년 규정 개정을 통해 일정 요건을 갖춘 외투기업에 대해 대규모 의료기기 교체 사업 참여 시 중국 기업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등 인허가 및 해외 공장 실사 기준은 강화되고 있어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코트라는 이러한 기류를 포착해 수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3월 중국 제약 전시회 'Bio China'에 한국관을 첫 설치한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베이징에서 시니어 홈테크 및 의료기관의 진출을 돕는 '메디컬 코리아 인 차이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국 의료시장은 성장성과 규모를 모두 갖춘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디지털 헬스는 한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라며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K-의료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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