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8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9원 오른 1,508.9원을 기록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란발 안보 불확실성에 장중 급락세… 오후 들어 반도체주 중심으로 낙폭 만회
27일 코스피 지수가 구글의 ‘터보퀀트’ 출시와 중동 전쟁 위기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4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8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3% 가까이 급락하며 5,3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빠르게 축소하며 안정을 찾았다.
시장을 압박한 가장 큰 요인은 구글의 새로운 AI 기술인 ‘터보퀀트’에 대한 경계심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었다. 미국이 이란 발전소 공격 시한을 유예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51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508.9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오후 들어 터보퀀트가 오히려 메모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대형주들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며, 하락세로 마감한 SK하이닉스(-1.18%) 등도 오전 대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 7,128억 원, 기관은 7,773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 8,88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의 하락세를 극복하고 오후 들어 에코프로(2.05%)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힘을 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발 안보 불안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습 시한이 연장됐지만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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