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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최고치 찍고 6600선 반납… 삼전 '53조 실적'에도 외인 매도세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를...

코스피 최고치 찍고 6600선 반납… 삼전 '53조 실적'에도 외인 매도세

장중 6750선 돌파했지만 급락… 코스닥도 2%대 하락

중동 리스크·유가 급등에 투심 위축… 외국인 1조4540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57조원 실적에도 2%대 하락… 차익실현 매물 출회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p(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급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03p(1.38%) 내린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6750.2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66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나흘 만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영업이익은 53조7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23만원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2.43%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17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0억원, 307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AI 수요 확대와 HBM4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후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유지 방침과 군사 옵션 검토 보도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10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 선물도 11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동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경계하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은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중기적으로는 소비와 기업 투자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60억원, 284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454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4.50%), LG에너지솔루션(-2.64%), SK하이닉스(-0.54%) 등이 내렸고, SK스퀘어(1.33%)는 시가총액 111조원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1p(2.29%) 내린 1192.35로 마감했다. 에코프로(-4.38%), 에코프로비엠(-3.06%), 알테오젠(-3.03%)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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