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신한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낮아진 5093.54에 마감하며 5000선을 겨우 지켰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중동 전쟁 여파에 31일 장중 5100선을 내줬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92포인트(-2.63%) 낮아진 5138.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5포인트(-2.53%) 낮아진 5143.75에 장을 연 뒤 5% 미끄러진 5058.79까지 추락했다가, 현재 2%대까지 내림 폭을 줄인 상태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716억원, 2006억원씩을 동반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이 홀로 1조42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 중이다.
현재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162개, 하락 중인 종목은 716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6%, 5.38%씩 하락해 17만900원, 8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16만7500원까지 밀리며 '17만전자'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4.13%) ▲LG에너지솔루션(-2.56%) ▲현대차(-3.09%) ▲삼성바이오로직스(-0.07%) ▲SK스퀘어(-5.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5%) ▲두산에너빌리티(-0.32%) ▲기아(-3.04%)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 대한 공방 수위를 높이자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0포인트(0.11%) 높아진 4만5216.14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3포인트(-0.39%) 하락한 634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72포인트(-0.73%) 낮아진 2만794.64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 완화에도, WTI 유가 100달러 상회, 원·달러 환율 1510원대 돌파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진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주도주인 반도체 포함 국내 증시는 전일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는 점이 장중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역사상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0배로 내려갔던 적은 2008년 10월 금융위기(저점 6.3배),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저점 7.6배), 2018년 10월 미-중 무역분쟁 및 연준 금리인상 불안(저점 7.7배) 등 단 3차례에 불과했단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86포인트(-2.25%) 낮아진 1082.1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147억원씩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이 홀로 79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해 오전 9시 22분 기준 1528.2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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