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여파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사진=김범수 기자
[서울와이어=김범수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여파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4.87포인트(1.79%) 내린 5754.00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171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20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3.30%), 삼성전자우(-2.71%), 현대차(-2.35%), SK스퀘어(-2.11%), SK하이닉스(-2.00%), 기아(-1.95%), HD현대중공업(-1.79%), 삼성바이오로직스(-1.40%) 등은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LG에너지솔루션(0.12%)는 상승 중이다.
이날 전반적인 약세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에 달한 데 따른 충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11~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종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어 미군은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26포인트(1.60%) 내린 1079.37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2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3.93%), 알테오젠(-3.32%), 리가켐바이오(-3.03%), 에이비엘바이오(-2.98%), 삼천당제약(-1.78%), 레인보우로보틱스(-1.70%), 리노공업(-1.70%), HLB(-0.88%) 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0.48%), 에크프로비엠(0.25%) 등은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 수급 불안을 재차 유발할 수 있겠으나, 전쟁 리스크 자체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50조원대 순매도를 하는 과정에서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 포지션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495.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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