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6000 재돌파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코스피가 장중 6000선 고지를 재탈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전장보다 191.56포인트(3.30%) 상승한 6,000.18을 기록했다. 이어 10시 27분께 6,003.80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하며 10시 45분 현재 599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에 재진입한 것은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일 이후 30거래일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6000선 돌파는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6,244.13) 이후 처음이다.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주말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그러나 양국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며 매수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3일(현지시간) "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다"며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4068억 원, 기관은 443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285억 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SK하이닉스가 7.40%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삼성전자(3.73%), 현대차(3.97%)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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