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신한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주간 거래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이 부풀자 국내 증시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코스피가 장 초반 5%대 급등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75포인트(4.73%) 뛴 529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58포인트(5.49%) 오른 5330.04에 개장해 상승 폭을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4%대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피 급등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7분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시켰다.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5.19% 높아진 788.15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이번이 11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가 5회, '매도 사이드카'가 6회다.
수급별로 보면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322억원씩을 순매수중인 반면 개인이 홀로 4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822개, 하락 중인 종목은 75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88%, 7.68%씩 급등해 17만8700원, 8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6.05%) ▲현대차(4.94%) ▲LG에너지솔루션(0.76%) ▲삼성바이오로직스(1.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6%) ▲SK스퀘어(6.65%) ▲두산에너빌리티(5.54%) ▲기아(3.99%) 등이 동반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란 전쟁이 종전 가능성을 보이자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37포인트(2.49%) 높아진 4만6341.5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4.80포인트(2.91%) 상승한 652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5.99포인트(3.83%) 뛴 2만1590.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속, 미-이란 전쟁 수습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6%대 급등에 힘입어 전일의 폭락분을 만회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중기 추세선인 60일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라며 "60일선은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역대급 강세장에서 한 번도 깨진 적이 없었던 중기 추세선과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세가 훼손됐다는 식의 실망 매도 물량을 자극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같은 극심한 주가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연초 이후 내내 지적돼왔던 국내 증시의 랠리 부담을 대부분 소화한 점은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면서 "현재 레벨에서 매도보다는 매수했을 때의 실익이 더 큰 구간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4.19%) 높아진 1096.49를 기록하며 11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홀로 147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 104억원씩 매도 우위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에 개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