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27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8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9.85포인트(2.93%) 하락한 5300.61로 출발한 뒤 한때 4% 넘게 밀리며 5200대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5400선을 회복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8770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7128억원, 7776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매도에 따른 충격이 컸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후반 낙폭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대형주가 장 초반 큰 폭으로 밀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장중 17만2000원까지 떨어졌다가 17만970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0.22% 하락했다. 종가 기준 18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9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SK하이닉스도 장중 88만원까지 밀린 뒤 9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쳐 1.18% 하락했다. 이 밖에 SK스퀘어(-2.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8%), 두산에너빌리티(-2.7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3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700억원, 50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엇갈렸다. HLB는 6.71% 상승했고, 코오롱티슈진은 6.01%, 리가켐바이오는 3.39% 올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펄어비스가 15%대 급등했고, 두산테스나, 메지온, 실리콘투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4% 넘게 하락했고, 서진시스템, 유진테크, 비에이치아이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하락이 지수 약세에 기여했지만, 터보퀀트 관련 우려를 덜어내며 장중 상승 전환과 낙폭 회복을 시도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발언과 행동에서 상충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정학적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위험회피 심리도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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