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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삼전·닉스 제외해도 순익 55...

IT서비스(연결 순이익 4914.27%)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SI·솔루션 업체들의 수주 잔고가 빠르게 소진됐고 영업이익률 개선도 수반됐다. 전기전자(연결 순이익 1617.12%)는 반도체 부품...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삼전·닉스 제외해도 순익 55...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해도 이익 증가

반도체 훈풍 넘어 전 업종 확산…금융·바이오도 실적 개선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 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조채원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시장 결산법인(2025년 12월 기준)의 올 1분기 실적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결산법인(개별 727사·연결 639사)의 1분기 매출액은 개별 기준 49조5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9% 늘었고 연결 기준으로는 92조7541억원으로 19.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개별 기준 10조9785억원(226.40%)·연결 기준 15조6319억원(175.83%)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도 개별 기준 10조7083억원(147.64%)·연결 기준 14조1444억원(177.82%) 늘었다.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16.85%로 전년 동기 대비 9.55%포인트 개선됐고 순이익률도 15.25%로 8.69%포인트 높아졌다.

연결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3조106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504억원) 대비 185.92% 급증했다. 전체 순이익 증가율(177.82%)을 웃도는 수치로 소수 지분보다 지배주주 몫의 이익이 더 크게 늘었음을 보여준다.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순익 55.79%↑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졌다. 두 회사의 별도 매출액은 157조3400억원으로 전체의 31.73%를 차지하고 연결 기준으로는 186조4500억원(20.10%)에 달한다.

이를 제외한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감률은 ▲매출액 9.07% 증가 ▲영업이익 44.49% 증가 ▲ 순이익 55.79% 증가(7조3800억원→13조4400억원 추산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연결 영업이익률도 8.30%로 전년(6.26%) 대비 2.03%포인트 개선됐다. 반도체 의존도가 여전함에도, 나머지 기업들도 자체 체력이 좋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선 금융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금융업 42사의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30.51% 늘었고 순이익도 14조6337억원으로 28.82% 증가했다. 업종별 증가율은 증권(영업이익 141.19%·순이익 139.33%)이 가장 높았고 보험(영업이익 25.12%·순이익 26.06%)·금융지주(영업이익 17.97%·순이익 15.08%)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은행은 영업이익(-8.95%)·순이익(-7.28%)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해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반영됐다. 증권업의 세 자릿수 성장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기업금융(IB) 부문 수익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개별 기준으로는 순이익 증가율(0.10%)이 매출(2.36%)·영업이익(2.05%)에 비해 미미해 영업 외 비용 부담이 일부 잔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속(순이익 455.28%)은 건축·인프라 수요 회복에 따른 시멘트·유리 제품 판매 개선으로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발휘됐다. 건설(순이익 125.97%)은 매출이 10.53% 줄었음에도 원가 절감·프로젝트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55.91% 늘고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의료·정밀기기(순이익 159.02%)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기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오락·문화(순이익 -74.68%)·운송장비·부품(순이익 -20.68%)·화학(순이익 -21.20%) 등은 소비 심리 위축·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부진했다.

◇코스닥도 두 자릿수 성장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개별 1595사·연결 1273사)의 1분기 실적도 전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조8707억원으로 8.49% 늘었고 영업이익은 2664억원으로 26.92% 증가했다. 순이익은 4315억원으로 119.50% 급증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4946억원(21.72%)·영업이익 4128억원(78.17%)·순이익 4434억원(171.22%)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4.86%)·순이익률(5.22%)도 각각 1.54%포인트·2.88%포인트 개선됐다.

IT서비스(연결 순이익 4914.27%)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SI·솔루션 업체들의 수주 잔고가 빠르게 소진됐고 영업이익률 개선도 수반됐다. 전기전자(연결 순이익 1617.12%)는 반도체 부품·전력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뛰었다. 유통(순이익 185.82%)은 이커머스 플랫폼 거래 증가·오프라인 유통 마진 개선이 동시에 작용했다. 의료·정밀기기는 해외 수출 확대와 고마진 제품 판매 비중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제약(순이익 395.21%)은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유입과 신약 판매 확대가 반영됐다.

반면 일반서비스는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했고 섬유·의류(연결 기준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코스닥 150 편입 기업(145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3.20%로 미편입 기업(3.17%)보다 10.03%포인트 높았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44.79%·영업이익은 53.23% 늘어 지수 편입 우량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50사·개별 기준)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4.64%로 미편입 기업(4.07%)보다 10.57%포인트 높았다. 매출액은 9.21%·순이익은 55.08% 늘어 우량 글로벌 기업군의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이 확인됐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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