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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코스피 뛰는데 제자리걸음‥초라한 서른 살 코스닥, 도약 기회 올까?
코스피 뛰는데 제자리걸음‥초라한 서른 살 코스닥, 도약 기회 올까?
2026-07-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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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나스닥을 본떠 시작된 코스닥.
지금은 개장 당시보다도 낮은 900포인트 선에서 굴욕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도약의 기회가 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코스닥의 발자취를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96년, 30년 전 오늘.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을 위해 코스닥 시장이 열렸습니다.
미국 나스닥을 본떠 만든 겁니다.
상장사 3백 곳에, 시가 총액은 7조 6천억 원.
시총 규모가 작다 보니 시작부터 작전세력의 놀이터였습니다.
[뉴스데스크 (1999년 6월 3일)]
"개인투자자 김기O 씨는 37주의 매수 주문만으로 한 기업체의 주가를 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5배나 끌어올렸습니다."
유일하게 잘나가던 시절은 2000년 닷컴 버블 때입니다.
[뉴스데스크 (2000년 2월 7일)]
"전체 거래 종목의 절반인 20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1999년 700대였던 주가는 2000년 3월 2,925.5까지 찍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뉴스데스크 (2000년 12월 20일)]
"코스닥 지수는 지금은 5분의 1선으로 떨어졌습니다. 120조 원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역대 최저점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30뉴스 (2008년 10월 27일)]
"코스닥이 2.84% 떨어진 268을 기록하고 있고, 또 사이드카가 발동된 상태입니다."
그 외에 거의 대부분은 400에서 700 사이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올해 서른 살 생일도 초라합니다.
30년 전 지수 1,000으로 시작했지만 지금도 1,000을 넘지 못 했습니다.
올해 코스피가 2배가량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0.4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는 전 세계 1등, 코스닥은 반대로 전 세계 꼴등 수준입니다.
[윤지호/경제평론가]
"여기(코스닥)에도 투자할 기업이 있다고 해줘야 하고, 동시에 소위 부실기업, 주주가치를 훼손했던 기업 성장성 없는 기업들을 빨리 조기퇴출 시켜야‥"
국민성장펀드가 투입되고, 부실기업을 솎아 내면 시장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서른 살 코스닥은 중대한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서두범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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