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오전 130만원대 안착
미국증시도 반도체 장세 이어가
빅테크 실적 발표앞 기대 커져
코스피가 28일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67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지수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미 주요 지수 수익률을 최대 9배 가까이 압도하며 ‘반도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가 몰린 ‘슈퍼위크’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와 반도체 수요를 가늠할 시험대로 떠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8%(31.77포인트) 상승한 6646.80에 출발해 오전 11시 6657.80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6712.73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6700을 뚫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26억 원, 115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개인이 홀로 692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도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 상단을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대 오른 132만1000원 선에서 거래됐고, 삼성전자도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며 22만6000원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강세는 두드러진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묶어 산출하는 SOX는 지난 1월 2일 7367.50에서 4월 27일 10408.00으로 41.27% 급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는 7.1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4.60%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 시장에서도 전체 지수보다 반도체 지수의 상승 탄력이 훨씬 강했던 셈이다. 4월 들어서도 SOX는 33.40% 올라 나스닥종합지수(13.95%)와 S&P500(9.10%)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AI 투자 구조와 직결된다. 이번 주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발표가 몰린 슈퍼위크는 AI 투자 지속 여부와 반도체 수요를 가늠할 시험대로 꼽힌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릴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도 이에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으로 7300선을, KB증권과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은 7500선을 제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