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코스피가 19일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해 5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한때 5738.95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조41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41억원, 66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40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3.84% 떨어진 20만500원, SK하이닉스는 4.07% 밀린 10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12위인 KB금융은 0.65%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3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3.37%), 증권(-3.43%), 운송장비·부품(-2.98%)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 지수는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26포인트(2.17%) 내린 1139.12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50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6억원, 2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1.88%), 에코프로비엠(-3.46%), 레인보우로보틱스(-2.97%)는 하락했고, 알테오젠(1.41%), 삼천당제약(1.40%), 리노공업(-.43%)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및 환율 흐름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면서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을 나타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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