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1.3%대 상승
삼전·하닉 동반 강세, 통신장비 테마주 '상한가'
원달러 환율 1510원대서 1490원대까지 하락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던 국내 증시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24일 오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54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643.00까지 치솟았으나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5%)상승한 1110대를 기록 중이다.
전날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일촉즉발로 치닫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국내 증시에 강력한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이틀간 이란과 "매우 좋고 생산적인" 협상을 가졌다며,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공습을 5일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 전쟁의 종식 목표일을 오는 4월 9일로 정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안정됐다.
다만, 이란 협상 대표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미국과의 협상설을 시장 조작을 위한 "가짜 뉴스"라고 일축해 불확실성의 불씨는 남아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3억 원, 68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68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45억 원, 외국인이 8억 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720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3%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축소해 0.6% 가량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9% 대 오름세다.
이 외에도 현대차(1.75%), LG에너지솔루션(5.34%) 등이 일제히 강세다. 코스닥 대형주인 에코프로(7.95%)와 에코프로비엠(7.93%)도 동반 급등하며 이차전지 섹터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6.31%)와 5G 테마(6.77%)의 상승세가 매섭다. 통신장비 관련주인 우리로, 에이스테크, CS 등은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인 29%대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151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감에 1490원대로 내려앉았으나 전쟁 불안감에 1500원선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