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코스피 8000까지 쭉? 미·이란 불확실성에도 코스피 상승 전망 나와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 기대 속에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도 2.10% 오른 21만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 달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나 협상 결렬 소식에...

코스피 8000까지 쭉? 미·이란 불확실성에도 코스피 상승 전망 나와

지정학 리스크 둔감해진 시장, 기업 실적·수급이 지수 견인

코스피가 21일 2% 넘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 스마트비즈 = 김혜인 기자 | 미국 증시 약세와 미·이란 휴전 협상 불확실성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복되는 지정학 리스크에 시장이 점차 무감각해진 가운데, 반도체 실적 기대와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결과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7000선을 넘어설 추가 랠리가 가능할 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26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6307.27을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달 들어서는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5조400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는 4월에만 26.4% 뛰며 같은 기간 15.2% 오른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 반도체가 상승 견인…삼성·하이닉스 동반 최고가

상승 흐름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 기대 속에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도 2.10% 오른 21만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 달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나 협상 결렬 소식에 지수가 하루 수백 포인트씩 출렁이며 6%대 급락과 4%대 급등을 반복했지만, 최근에는 유사한 뉴스에도 낙폭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반등하는 양상으로 변동성이 줄었다.

지수 상단에 대한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KB증권과 현대차증권은 7500선을, 하나증권은 7870선을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PER이 현재 6.7배 수준인데, 2년 이상 순이익이 늘어나는 해의 PER 고점 평균은 12.1배"라며 "이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코스피 장기 기대수익률은 43.1%, 고점은 7870포인트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일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했고 JP모건도 기본 시나리오 7000에 강세 시나리오 8500을 제시하며 "올해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37% 급등해 스태그플레이션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기 경계론도 공존…순환매·레버리지 ETF 주목

다만 단기 흐름을 둘러싼 신중론도 나온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직전 고점 부근에서 물렸던 투자자들이 원금 회복 구간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흔하고, 이때 지수는 보통 횡보한다"며 "상승 추세 복귀를 확인하려면 거래량이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함께 늘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 분산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6월까지는 낙폭 과대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수혜 업종으로는 건설·인프라, IT 부품·장비, 이차전지 소재, 전력·에너지, 콘텐츠, 반도체 소재 등이 거론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1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다만 국제유가 흐름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재만 연구원은 "유가 하락 안정 여부는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유가가 안정되면 국내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가 강화돼 외국인 자금 재유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