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9000억원 ‘사자’···지수 급등 결정적 동력
코스피 시총 6040조 돌파···글로벌 증시 상승률 압도
삼성전자 27만원·하이닉스 160만원 근접···금융주 시총 지각변동까지 촉발
증권사, 금융업 시가총액 제치며 금융주 판도 변화
6일 국민은행 딜링룸 현황판 앞 직원들이 미소를 띠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7400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사진=국민은행
| 스마트비즈 = 최준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7400선까지 치솟으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0% 오른 7401.74를 기록했다. 장 초반 7000선을 넘어선 이후 상승 탄력이 빠르게 확대되며 단숨에 7400선까지 도달했다.
이번 급등의 핵심 동력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2조39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9785억원, 기관은 1조134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특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약 14% 상승하며 26만7000원대에 거래됐고, 한때 27만원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역시 10% 넘게 급등하며 160만원선에 근접했다.
6일 상승 곡선을 그리며 7400선에 도달한 코스피 지수. /사진=네이버증권 캡처
이와 함께 삼성물산, 삼성생명, SK스퀘어 등 주요 그룹주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대가 주가에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주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19%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46조8000억원대로 늘어 신한금융지주를 추월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넘어선 데 이어 금융주 시가총액 순위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은행지주 중심이었던 금융주 구조가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12시 48분 기준 코스피 시총은 6040조원을 돌파했으며, 코스닥과 코넥스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은 6738조원에 달했다. 코스피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장중 기준 73.95%로,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완화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 자금이 강하게 유입된 것이 이번 상승의 핵심"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투자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IT와 증권 업종이 랠리를 주도했고, 달러·원 환율 하락까지 더해지며 위험자산 선호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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