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300대까지 폭주…반도체주 저평가 [마켓인여의도]
김다솔
기자
2026-05-06 17:43:19
[앵커멘트]
코스피가 단숨에 7300선을 뚫었습니다.
워낙 빠르게 오른 만큼 불안 요인도 적지 않은데요.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인지, 또 어떤 변수를 감안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김다솔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사내용]
앵커1>김 기자, 올해 코스피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1> 무려 75%입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인데요.
지난해에도 75% 넘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엄청난 상승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승 속도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올해 4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1월 5000선, 2월 6000선을 차례로 돌파했고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불과 석 달 만에 7000선까지 올라섰습니다.
과거 코스피는 1000에서 2000을 넘을 때까지 13년 넘게 걸렸습니다. 2000에서 3000까지도 4년 이상 걸렸고요. 그만큼 이번 상승세가 정말 유례없는 속돕니다.
앵커2> 이렇게 빠르게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뭡니까?
기자2> 단연 반도체 덕분입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가 크게 확대됐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본 업종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면 흐름이 더 극적입니다. 두 기업의 지난해 주가는 각각 125%, 274% 급등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오늘까지 122%, 146% 더 올랐습니다.
두 회사의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합산이 91조원을 넘어서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5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삼성전자 39만원, SK하이닉스 230만원으로 높여잡았습니다.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복상장 제한이나 자사주 소각 의무화처럼, 자본시장을 짓누르던 관행을 개선하면서 우리나라 증시 재평가가 시작됐습니다.
앵커3>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나요?
기자3> 네,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올해는 주요국 중에서도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현재 시장을 이끄는 힘은 AI 관련 투자, 즉 '케펙스'인데, 이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게 우리 반도체주라는 분석입니다.
증권가 코스피 전망을 보면 상단이 높게는 8600선까지 제시되고 있고요. 외국계 IB들 사이에서도 8000선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염승환 / LS증권 이사 : 지금 코스피가 전 세계에서 제일 싸고요. 매력적인 건 분명한 거고. 일본도 PER은 14배는 넘고 미국 S&P500이 한 20배 넘거든요 비교해 보면 확실히 한국은 주가는 올랐어도 이익 대비 시가총액 PER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지수가 워낙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중동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 변수도 여전합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조병현 /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시장이 지금 두려워하는 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쪽에 대한 우려일 텐데 여름쯤 되면 유가 올라온 것들 유가 연동돼가지고 올라온 비용 요소들 이런 것들이 조금 반영되는... ]
앵커4> 투자자 입장에선 결국 "그래서 뭘 사야 하냐" 이게 궁금할 거 같은데요.
기자4> AI 관련 밸류체인을 주목하란 조언이 많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고태봉 / iM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하고 AI 관련주들이죠.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가 벌어들이는 이익이 500조가 훨씬 넘으니 지금 시가총액에서도 비싸지 않으니까 계속 올라가는 거거든요. 반도체 주변주 뭐 전선, 발전, 데이터센터용 자재...]
무엇보다 지금 시장은 주도주 쏠림이 굉장히 심한 장세란 걸 명심해야 합니다. 올해 코스피가 70% 넘게 오를 동안 전체 종목의 3분의 1은 상승 흐름에 전혀 탑승하지 못했는데요. 실적과 성장성이 실제로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5>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김다솔 기자였습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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