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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6천 안착에 눈높이 '껑충'…8천 까지 열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업종이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이어가며 이익 추정치를 높여갈 경우 지수 상단도 함께 열릴 수 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핵심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국...

코스피 6천 안착에 눈높이 '껑충'…8천 까지 열렸다

코스피가 장중 6000p를 넘어 여의도역사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코스피가 6000선을 재돌파하면서 증권가의 시선은 '다음 고지'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과 증권사들은 이미 코스피 상단을 7000선 이상으로 열어두고 있으며, 7800선대까지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도 나왔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론도 남아 있지만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과 외국인 수급,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맞물릴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현재 코스피 상단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 시나리오(베이스) 상단은 6650선, 낙관 시나리오(베스트) 상단은 7890선이다.

특히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 제시한 상단 지수대 자체가 이미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기존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반도체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7890선 역시 추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기존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 7250선을, NH투자증권은 7300선을 각각 제시한 상태다. 최근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이후에도 상단 전망을 낮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IB들의 시각도 대체로 공격적이다. 시장에서는 앞서 JP모건이 강세 시나리오에서 7500선을, 씨티그룹이 7000선을 제시한 바 있고, 노무라는 8000선까지 거론하며 가장 높은 눈높이를 보였다.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글로벌 하우스들 역시 한국 증시의 레벨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유동성 랠리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업이익(EPS) 상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업종이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이어가며 이익 추정치를 높여갈 경우 지수 상단도 함께 열릴 수 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핵심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국 증시는 낮은 주주환원율과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적용 받아왔다. 하지만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선 등이 본격화될 경우 할인 요인이 완화되면서 멀티플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코스피 7000은 결국 실적 개선과 함께 한국 증시에 대한 시장의 평가 자체가 달라져야 도달 가능한 숫자라는 의미다.

외국인 자금 유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최근 코스피의 6000선 회복 과정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원화 강세 기대, 글로벌 금리 안정,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이 맞물릴 경우 외국인 수급이 추가로 유입되며 지수 레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낙관론만으로 7000선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다. 지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호황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져야 하고, 미국 금리와 유가, 중동 변수 등 대외 불확실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실적과 정책, 수급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만 6000선 돌파를 넘어 7000선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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