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매수 vs 외국인 매도… 수급 줄다리기
SK하이닉스·2차전지 강세, 삼성전자·자동차 약세
유가 급등·환율 1470원대 등락… 중동 변수에 투자심리 압박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1.53포인트(0.83%) 오른 6243.4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 이후 한때 617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며 장중 6240선 중반까지 올라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8억원, 218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는 반면 외국인은 3051억원 순매도하며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가 2%대 후반 상승하며 116만원대를 회복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스퀘어도 각각 2%대,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3%대 상승하며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차는 소폭 하락하는 등 기존 주도 대형주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10.07포인트(0.86%) 오른 1180.11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1160선까지 밀렸다가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억원, 596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HLB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온도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허용 소식에 상승 마감했지만, 이후 이란이 다시 통제 방침을 밝히고 일부 선박 피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급등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 흐름과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 여기에 실적 시즌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중 등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0원 내린 1479.5원에 출발한 뒤 14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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