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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4%대 급락…전쟁 우려·퀀트 충격에 5200선 이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3% 내린 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을 기록하며 '90만닉스'가 붕괴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5.45%), LG에너지솔루션(-2.28%), 삼성바이오로직스(-4.36...

코스피 4%대 급락…전쟁 우려·퀀트 충격에 5200선 이탈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5%대 급락해 출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에 개장했다.[출쳐=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30일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와 반도체 업종 부진이 겹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5200선 아래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438.87) 대비 4.48%(243.71포인트) 내린 5195.16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최근 중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6.2% 하락해 상하이종합지수(-5.98%), 홍콩 항셍지수(-6.30%), 일본 니케이225(-13.5%) 대비 낙폭이 큰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를 연장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란의 강경 대응과 중동 추가 파병 검토 소식까지 겹치면서 종전 기대감은 빠르게 약화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 발표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반도체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기술은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업계에서는 중장기 수요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9%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주도 급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3% 내린 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을 기록하며 '90만닉스'가 붕괴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5.45%), LG에너지솔루션(-2.28%), 삼성바이오로직스(-4.36%), SK스퀘어(-6.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84%), 기아(-5.46%), KB금융(-4.8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 249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은 305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하며 1100선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1.51) 대비 3.61%(41.23포인트) 내린 1100.28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0.87%), 알테오젠(-3.97%), 레인보우로보틱스(-4.7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67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1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93.47포인트) 내린 4만5166.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7%(108.31포인트) 하락한 6368.85, 나스닥종합지수는 2.15%(459.72포인트) 내린 2만948.36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각각 전고점 대비 약 13%, 10.5%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S&P500 지수도 약 9% 하락하며 조정 구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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