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1.5조 넘게 순매수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 동반 상승, 코스닥도 1160선 회복
16일 국민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지표가 표시돼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48일 만에 6200선을 회복했다. /사진=KB국민은행
| 스마트비즈 = 최준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감에 힘입어 48일 만에 62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며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7일(6244.13) 이후 48일 만에 종가 기준 620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수급 주체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806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44억원, 1조10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 상승 탄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08%)와 SK하이닉스(1.67%)를 비롯해 삼성전자우(3.04%), SK스퀘어(3.76%), 두산에너빌리티(6.33%), 기아(4.22%), 현대차(5.12%), HD현대중공업(4.00%), LG에너지솔루션(1.96%),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1162.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60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0억원, 6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1.23%), 레인보우로보틱스(0.82%), 리노공업(1.95%), 에이비엘바이오(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94%), 케어젠(-0.90%), 삼천당제약(-9.01%) 등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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