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핀포인트DB)
코스닥 시장에서 12일 기관투자자들이 바이오와 로봇, 반도체 장비 일부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장비주에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실적 성장성과 미래 산업 수혜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 중심으로 자금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상위에는 테스,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ISC, RFHIC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후공정과 바이오 플랫폼, 통신장비 관련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스는 반도체 장비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관 매수세가 집중됐다. ISC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테스트 소켓 수요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RFHIC는 5G와 방산 레이더 시장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알지노믹스 등에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기술수출 기대감과 글로벌 제약사 협업 가능성이 부각되며 성장주 매력이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알테오젠은 바이오 플랫폼 경쟁력이 재차 부각되며 기관 수급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로봇과 자동화 관련 종목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스피지, 에스비비테크가 기관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산업 성장 기대감이 관련 종목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영 역시 스마트팩토리와 산업 자동화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다.
서진시스템과 실리콘투, 디케이티, 성호전자 등 IT·전자부품 관련 종목에도 기관 매수세가 이어졌다. 제주반도체와 기가비스는 AI 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관심을 받았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소재 업황 반등 기대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관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2차전지 대표주 비중 축소에 나섰다.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나노신소재와 레이크머티리얼즈, 비나텍 등 소재주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장비·소재 업종에서도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인됐다. 원익IPS와 동진쎄미켐, 테크윙, 솔브레인, 파크시스템스 등이 기관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미코와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에프에스티 역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만큼 매물이 출회되는 분위기다.
피에스케이홀딩스와 유진테크, 비에이치아이, 로보티즈, HLB 등 일부 성장주도 기관 매도세가 이어졌다. 특히 로보티즈는 최근 로봇 테마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흐름이 단순 테마 추종보다 실적과 성장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와 로봇, 바이오 플랫폼 등 중장기 성장 산업에 대한 관심은 유지하면서도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은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와 일부 반도체 장비주 비중을 줄이는 대신 바이오와 로봇, AI 연관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실적 가시성과 기술 경쟁력이 확인되는 기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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