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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닥 기관] 삼천당제약·에코프로 줍줍…찍은 이유 있었다

1일 기준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핵심 성장 산업군으로 자금이...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 역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코스닥 기관] 삼천당제약·에코프로 줍줍…찍은 이유 있었다

중동발 긴장과 글로벌 금리 변수 속에서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며 특정 성장주로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1일 기준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핵심 성장 산업군으로 자금이 몰리며 ‘선별적 매수’ 기조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해당 종목을 순매수 최상단에 올려놓았다. 삼천당제약은 안과용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꾸준히 제기되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구용 인슐린 등 혁신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기관의 장기 성장 베팅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역시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에코프로는 전구체 및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며,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수요 확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 기관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로봇 산업 대표주로 꼽히는 로보티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과 액추에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자동화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로봇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기관의 선제적 투자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 역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공정 확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원익IPS 역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피에스케이와 테스 역시 반도체 장비 업종 내에서 기관의 선택을 받은 종목이다. 피에스케이는 식각 장비 분야에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테스는 증착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황 반등 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목받았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경험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신약 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알지노믹스 역시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차세대 바이오 기업으로 부각되며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리노공업과 HPSP, 티엘비 등 반도체 관련 중소형 기술주에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 부품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며,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로 차세대 공정에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티엘비는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고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기업이다.

게임과 콘텐츠 업종에서는 펄어비스가 기관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펄어비스는 신작 출시 기대감과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성호전자, RFHIC 등 전자·통신 부품 기업들도 기관의 매수 리스트에 포함되며 산업 전반으로 자금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매도 상위 종목에서는 일부 바이오 및 스팩 종목, 그리고 중소형 성장주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리브스메드와 로킷헬스케어는 의료기기 및 바이오 업종 내 단기 상승 부담이 반영되며 매도세가 집중됐다. 두산테스나 역시 반도체 테스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 실현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전약품과 큐리언트, 큐로셀 등 바이오 종목들은 변동성이 큰 특성상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쎄트렉아이 등 콘텐츠 및 우주항공 관련 종목에서도 일부 차익 실현이 진행됐다.

이번 수급 흐름을 종합하면 기관은 여전히 성장 산업 중심의 선별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확신은 유지하면서도,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기관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이번 수급은 장기 성장 산업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흐름”이라며 “다만 개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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