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 대표들이 ‘커넥티드 아프리카 서밋 2026(Connected Africa Summit 2026)’ 폐막식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하고 있다.(사진:화웨이)
케냐 정부가 화웨이(Huawei)와 현지 기관·기업들과 협력해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포용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했다. AI를 활용해 장애인의 교육·고용·사회 참여 장벽을 낮추고, 아프리카 전역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Ministry of Information, Communications and the Digital Economy)는 12일(현지시간) 나이로비(Nairobi)에서 열린 ‘커넥티드 아프리카 서밋 2026(Connected Africa Summit 2026)’에서 ‘케냐 AI 포 디서빌리티 프로젝트(Kenya AI for Disability Project)’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냐 특수교육연구소(KISE, Kenya Institute for Special Education), 칼라(Qhala), 장애인 보조기술 트러스트(AT4D, Assistive Technologies for Disability Trust), 인에이블(InABLE), 화웨이 등이 공동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AI 기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케냐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교육과 고용, 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는 정책 담당자와 장애 분야 전문가, 기술 기업, 혁신 스타트업 등이 함께 참여해 현지 환경에 적합한 확장형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생활 속 문제 해결이 가능한 AI 기반 보조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케냐 정부에서 AI 및 신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메리 케레마(Mary Kerema)는 “우리는 단순히 장벽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접근성을 확대하고 존엄성을 회복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먼 키오고라(Norman Kiogora) 케냐 특수교육연구소(KISE) 소장은 “대부분 사람에게 기술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장애인에게 기술은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화웨이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의 참여는 AI 기반 보조기술과 포용형 교육 개발을 가속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케냐 정책·파트너십 총괄 아담 레인(Adam Lane)은 “AI 발전으로 장애인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전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과 가족, 돌봄 제공자들이 AI 기반 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라(Qhala) CEO 시코 기타우(Shikoh Gitau)는 “그동안 기술 설계에서 포용성은 늘 사후 고려 사항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와 글로벌 기술기업, 장애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해 AI가 처음부터 모두를 위해 작동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버나드 치이라(Bernard Chiira) AT4D 창립자 겸 CEO는 “포용성을 고려해 설계된 기술은 가장 강력한 평등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2024년 AI 포 스페셜 니즈 혁신 챌린지(AI for Special Needs Innovation Challenge)에 이어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보다 공정한 케냐 사회를 위한 AI 및 보조기술 혁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아프리카 12개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AI 접근성과 포용성을 아프리카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 과제로 삼으려는 대륙 차원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24년 진행된 ‘AI 포 디서빌리티 해커톤(AI for Disability Hackathon)’ 참가 학생들도 행사에 참석해 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공유했다.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은 학생 주도의 혁신 아이디어를 실제 시장형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케냐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혁신 생태계 지원, 소외 계층의 디지털 경제 참여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와 민간, 개발 파트너 간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형 포용 AI 모델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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