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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올 1분기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다. 신규 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유입 증가와 우주·항공 기업 ‘루미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한 덕분이다. 여기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 성과도 가시화하며 힘을 보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올 1분기 영업수익(매출) 78억원, 영업이익 54억원,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배(98.6%), 영업이익은 3배(211.5%)가량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도 203.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건 ▲관리보수 유입 증가 ▲성과보수 수령 ▲스팩 투자금 평가이익 반영 등 크게 세 가지다. 관리보수는 전년 동기 25억원에서 32억원으로 2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령한 성과보수는 약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팩 투자금 평가이익을 반영한 운용투자수익은 약 2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관리보수 유입이 늘어난 건 신규 펀드를 잇달아 결성한 덕분이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총 4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벤처펀드 3개와 사모펀드(PEF) 1개다. 6월 AI퓨처테크펀드(약정총액 1220억원)를 결성했고, 7월엔 뷰티시그니처PEF와 프로젝트펀드를 묶어 556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했다. 12월엔 반도체소부장펀드(700억원)를 결성했다. 총 2500억원 안팎의 신규 재원을 확충한 것이다. 그만큼 펀드 관리보수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났다.
성과보수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컴퍼니케이가 1분기 수령한 성과보수는 약 16억원으로 2개 펀드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11억원은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에서 수취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루미르 투자 회수금을 배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컴퍼니케이는 루미르를 초기 발굴한 주요 재무적투자자(FI)다. 2018년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18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엔 20억원을 후행투자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 직후 투자원금을 조기 회수한 뒤 여러 차례 걸쳐 잔여 지분을 매각해 짭짤한 차익을 실현했다.
스팩 투자 성과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2년여 전 투자한 NH스팩30호가 최근 합병에 성공해서다. 컴퍼니케이는 당시 고유계정 20억원을 투자해 스팩 발기주주로 참여했다. 해당 스팩은 항공·방산 부품 제조사 케이피항공산업과 합병해 19일 코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스팩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향후 컴퍼니케이의 실현 이익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벤처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컴퍼니케이의 1분기 호실적은 장부상으로만 가치가 오르는 조합평가이익을 반영하지 않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순도가 높다”며 “신규 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유입 증가와 실제 투자금 회수로 벌어들인 현금만으로 영업이익이 3배 증가한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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