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이 한국 투자와 조직 운영 축을 분리했다. 정익수 대표는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CAP) 펀드 내 한국 투자총괄을 맡고, 김종윤 대표는 한국 조직 운영과 대외 관계를 담당하는 구조다.
칼라일그룹은 16일 정익수가 매니징디렉터로 서울에 상주하며 국내 신규 바이아웃 딜 발굴과 투자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 딜 발굴과 투자 검토를 CAP 펀드 중심으로 일원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20년 이상 사모펀드 투자와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한 딜메이커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 오피스에서 15년간 금융서비스, 이커머스, 핀테크, 자동차 분야 투자를 이끌었다. 이전에는 TPG캐피탈 홍콩 오피스 아시아 바이아웃팀과 씨티그룹 뉴욕 투자은행 부문에서 근무했다.
김종윤 대표는 한국 사무소를 맡아 기관 네트워크와 시니어 레벨 관계 관리, 기존 포트폴리오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투자와 한국 조직 운영 축을 분리해 권한 구조를 다시 정리한 셈이다.
칼라일그룹은 지난 20년간 한국에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ADT캡스, KB금융그룹, 카카오모빌리티, 투썸플레이스, 현대글로비스, KFC코리아 등이 있다.
칼라일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승계 수요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오너 세대 교체 흐름이 맞물리면서 중대형 바이아웃 투자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엑스디 양 칼라일 아시아 회장은 "한국은 경제 역동성과 정부 정책 변화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장"이라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승계 구조 변화가 향후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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